다이슨 애어 랩 사용후기 및 구매 시 주의사항
살짝만 검색해 봐도 만족도가 높고 추천 템이라고 하지만 후기 좋다고 선뜻 구매하기에는 이 제품 가격이 60만 원이 좀 넘잖아요. 헤어 가전 치고는 가격이 너무나 비싸기 때문에 내가 큰맘 먹고 요걸 사면 과연 그 값 그대로 잘 사용하게 될까? 이걸 안 따져볼 수 없는 것 같아요. 구입 당시 제가 고민했던 부분과 실제 사용했을 때의 그 고민이 어떤 식으로 풀렸는지에 대해 얘기해 보면 다이슨 에어 랩을 아직 살까 말까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에어 랩 구매 당시 고민했던 점
이 제품이 사실 그냥 마음에 든다고 바로 살 만큼 저렴한 금액이 아니잖아요. 머리 말리는 툴이랑 웨이브 툴 이런저런 툴이 막 세트로 있다고 해도 이 돈이면 전문가용 매직 고데기랑 성능 괜찮은 드라이기까지 모든 걸 새로 사고도 남는 금액이라서 고민 안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어쨌든 구입해서 사용을 해보니까 요거 하나로 머리를 말리다가 툴만 바꿔서 슥슥 빗었는데 머리가 차분해지고 또다시 툴만 바꿔서 갖다 댔는데 괜찮은 웨이브가 나오고 이렇게 원스톱으로 머리를 완성하는 그 과정이 단순하고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래 머리는 바짝 말려서 열 고대기 예열해서 머리를 펴고 볼륨 웨이브 넣고 하는 이러한 과정들이 있잖아요. 이걸 매일 하면 손도 많이 가는 느낌이고 잘되면 기분이 좋은데 그렇지 않을 때도 있거든요. 또 열판을 그대로 머리카락에 대니까 머릿결이 굉장히 많이 상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는 불규칙하게 곱슬 거리는 반곱슬에다가 또 고데기를 하지 않으면 푸석푸석한 머릿결이 그대로 드러나서 주기적으로 미용실을 가서 매직 파마랑 밑에는 S컬 파마, C컬 파마 등 굉장히 오랫동안 그렇게 다녔어요.
그런데 에어 랩을 사고 나서는 6개월 정도 됐는데 한 번도 파마를 하러 가지 않았어요. 또 저는 항상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고대기를 이용했었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막 상해서 어쩔 수 없이 잘라냈던 적도 많았고 타기도 했어요. 그런데 에어 랩을 사용하면 머릿결이 얼마나 덜 상할까? 그게 참 궁금했었습니다.
2. 에어 랩 사용 후기
에어 랩 원리 특성상 드라이기 툴로 한 50% 정도만 물기를 말린 뒤에 브러시 툴이나 웨이브 툴로 스타일을 완성하는 그런 과정이라 확실히 드라이기랑 열 고데기 그 조합으로 스타일링을 할 때보다 훨씬 머릿결이 덜 상하는 게 확 티가 났습니다. 간혹 열 고데기를 사용하다가 머리가 꼬불꼬불 탄 것처럼 이상해질 때가 있었는데 그런 것도 없더라고요.
이 에어 랩의 툴 중에서 브러시 툴이 있어요. 머리 감은 다음에 드라이기 툴로 50% 정도만 말려주고 그다음에 이 브러시 툴로 나머지 바짝 말린다는 느낌으로 계속 빗으면서 말리면 이게 그렇게 신세계일 수가 없더라고요. 손으로 이렇게 저렇게 만져주면 C컬로 들어가면서 볼륨 매직한 것처럼 연출이 되더라고요.
뿌리 볼륨을 살리는 툴도 따로 있지만 그냥 이 브러시 툴로 뿌리 쪽도 만져주면 자연스럽게 뿌리 볼륨 감도 살려줄 수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 브러시 툴만 있었더라도 에어 랩에 만족감이 컸을 것 같아요. 물론 매직처럼 찰랑찰랑하게 되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차분한 정도는 충분히 이 브러시 툴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저처럼 곱슬기가 있어서 머리가 정돈이 안 된다거나 푸석거리는 머릿결을 머리 상함 없이 관리하고 싶은 분들은 도움이 분명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이 툴들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었고 기대했던 것보다 편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웨이브 만들 때 각도가 달라지면 헤어스타일이 양쪽이 짝짝이로 나올 때도 있어서 그런 부분이 좀 아쉽고 그렇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다른 열 고데기들 보다 훨씬 만지기 쉽고 짧은 과정 몇 번으로 어느 정도 신경 쓴 느낌의 헤어스타일로 만들 수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60만 원 정도가 전혀 아깝지 않게 잘 쓰고 있습니다.
전 아차 하면 바로 상태 좋을 때 당근에 내놔야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포장도 조심해서 풀고 처음에 사용할 때도 스크래치 안 나게 놓고 그랬는데 지금은 거치대도 사서 바로바로 꺼내서 자주 쓸 수 있게 꽂아놓고 쓰고 있습니다. 미용실 갈 때마다 10만 원씩, 그 이상 막 쓰고 왔는데 그것도 줄어들었고 아침에도 꽤 간편해져서 60만 원이 아깝지 않도록 정말 너무나 잘 쓰는 아이템이어서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저처럼 똥 손인데 머리 묶고 다니고 싶지 않은 분들은 한 번쯤은 구입해도 좋을 제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극히 주관적인 다이슨 에어 랩의 후기였습니다.
3. 구매 시 주의 사항
저는 처음 구매할 때에 지인이 추천해서 어느 유명 판매 사이트에서 54만 원으로 젤 저렴한 것으로 구매를 했었습니다. 근데 도착할 때쯤 국세청에서 세관 신고하라고 문자가 왔어요.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확인해보니 중국에서 수입되는 물건이라고 자세한 물건의 가격, 제품명, 구입처 등 기록해서 보내 달라하더군요. 그래서 보냈더니 일주일 후 이 제품은 가짜인 것 같다고 반송하겠으니 결제 취소는 본인이 하라는 문자를 받았어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취소하고 고민하다가 백화점 다이슨 매장에 가서 다시 구입을 했어요. 그때 매장 직원분께 가격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냐고 물었더니 원래 제품값은 64만 9천 원인데 물품이 품절 현상이 생기니깐 사람들이 여러 개 구입해서 인터넷에 같은 물건을 70만 원~100만 원 정도까지 부풀려서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젠 다이슨 매장에서 1인당 2개 이상 팔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50만 원대로 파는 물건은 에어 랩 툴이 3개 정도 빠져있다고 하더군요.
또 한 가지 참고할 것은 고데기 툴이 머리 길이에 따라 2가지라는 것을 꼭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머리 길이가 긴 분들은 고데기 툴 길이가 긴 것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인터넷이나 홈쇼핑에서 파는 것들은 일괄적으로 짧은 것으로 통일해서 파는 듯하더라고요. 이점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다이슨 에에 랩에 대해 후기를 써봤는데요, 저처럼 구매하실 때 몰라서 속는 경우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하게 됐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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