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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과 경제관련

주택연금 가입하면 얼마나 주나?

by 신디부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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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가입하면 얼마나 주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앞으로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달랐지만, 이제는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거의 대세가 됐죠? 실제 시장에도 눈에 띄게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래서 주택 가격이 고점이라는 인식과 함께 자연스럽게 최근 주택연금 신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택연금은 그냥 내가 살고 있는 집을 정부가 사서 그 주택 가격만큼 매달 돈을 준다는 것 정도로만 아시는 경우가 많으시죠? 하지만 종신형, 확장형, 대출 상환형, 21%를 가산해서 주는 우대형 이렇게 지급방식도 다양하고요. 혹시라도 지난 몇 년처럼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을 경우에는 중간에 해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가입하지 않더라도 노후를 대비해서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주택연금이란?

주택연금을 쉽게 설명해드리면, 집은 있는데, 노후에 소득이 적은 분들이 내 집을 담보로, 내 집에 거주하면서,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동안 국가에서 보증하는 생활비를 연금 형태로 받는 제도인데요. 신청자격부부 중에 한 명이 대한민국 국민이면서 55세 이상이어야 하고, 주택 가격은 공시가 기준 9억 원 이하가 해당됩니다. 자격조건에서 주택 가격은 공시가가 기준이지만, 연금을 계산할 때에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하니까 현시점에서 거주하시는 주택 가격이 내려갈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지급방식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연금으로 지급되는 종신지급방식, 일정 기간을 정해서 지급받는 확정기간 방식, 현재 주택담보대출이 있다면, 대출금을 상환하고 종신형으로 지급하는 대출 상환 방식, 주택 가격이 15천만 원 이하면서 기초연금을 받고 계신 분들에게 최대 21%를 가산해서 지급하는 우대지급방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많이 선택하는 종신지급방식의 경우에는 다시 3가지 지급방식으로 나뉘는데요. 평생 동안 일정한 금액을 고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정액형이 있고요. 초반기에 많이 받다가 나중에는 적게 받는 초기 증액형’과 처음에 적게 받다가 나중에 많이 받는 정기 증가형’이 있습니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은 나이에 활동하다가 편하실 때 여행도 더 많이 다니셔야겠죠? 이런 분들은 초기 증액형이 적합한데요. 3, 5, 7, 10년을 선택해서 초반에 그 기간 동안은 정액형보다 많이 받다가 그 이후에는 70% 수준으로 적게 받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현재 어느 정도 수입이 있으신 분들은 정기 증가형을 선택해서 처음에 적게 받다가 매 3년마다 4.5%씩 증가하는 방식으로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3. 연금으로 매달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종신지급방식의 경우를 예로 보면 실거래가가 3억 원인 경우 주택을 70세에 주택연금 신청을 하면 매월 926천 원을 받을 수 있고 나이와 주택 가격에 비례해서 커지는데요. 이때 나이는 부부 중에서 나이가 어린 분을 기준으로 합니다. 생각보다 꽤 큰 금액이죠? 기초연금에 국민연금을 더하면 넉넉한 노후 생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을 많이 받으면 기초연금과 연계해서 감액되는 건 알고 계시죠? 하지만 주택연금은 소득으로 보지 않고 주택을 담보로 한대출로 보기 때문에 오히려 기초연금 자격을 계산할 때 부채로 재산에서 차감되고요. 마찬가지로 건강보험료 계산할 때에도 소득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부과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4. 주택연금의 장점

먼저 집값이 많이 떨어지더라도 처음 가입할 때 약정된 연금이 죽을 때까지 계속 지급되고요. 수급자가 일찍 사망하더라도 배우자에게 평생 지급되거나 남은 금액은 자녀에게 상속되는 반면에, 정말 건강하게 오래 사신다면 주택 가격을 초과하더라도 평생 동안 연금이 지급됩니다.

그리고 공시가 5억 원 이하 부분은 재산세의 25%를 감면하는 등의 세제 혜택도 있습니다. 노후의 자금이 부족해서 스트레스받는 것보다는 연금을 받으면서 몸에 좋은 음식 드시고, 스트레스는 적게 받으면서 건강관리 잘하시면 훨씬 이익이겠죠. 지금 쓸 돈이 필요 없는 분들도 요즘같이 금리가 상승하고 주택 가격은 떨어지는 시기에는 고점에서 주택연금을 받아서 다시 적금에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겠죠.

 

5. 주택연금의 단점

초기에 보험료 1.5%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고요. 앞에서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로 본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일부 이자를 부담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인데요. 하지만 최초의 연금 가격을 계산할 때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해서 책정한다고 합니다. 또한 집값이 상승해도 연금이 오르지 않는 것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나중에 자녀에게 남은 금액이 상속될 경우에는 보통 경매로 집을 처분하는데요. 경매는 실거래보다 조름 낮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때 상속받는 자녀가 원한다면 직접 주택을 매각할 수 있어서 혹시라도 미래에 큰 폭으로 집값이 오른다면 자녀가 더 혜택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작년에는 주택연금을 해지하신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집값이 그만큼 많이 올랐기 때문이겠죠? 집값이 많이 올라서 해지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하고 해지할 경우에는 그동안 받은 연금과 이자를 일시불로 납부하셔야 하고요. 이후 3년 동안 재가입이 안 되고, 3년 이후에 다시 가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사를 가면 바로 재가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택연금을 받고 있다가 갑자기 주택 가격이 수억 원이 올랐다면 연금과 이자를 부담하더라도 해지를 하시고 집을 판 다음에 차액을 남길 수 있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시면 다시 주택연금을 바로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 진행되는 지방의 저렴한 주택이나 가격은 고려하지 않고 현재 집에서 평생 거주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지금 부동산 가격이 많이 상승했을 때 주택연금에 가입하셔서 매월 연금으로 현금받으시고 더 몸에 좋은 음식 드시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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