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가서비스로 내 돈 빠져나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휴대폰 부가서비스로 내 돈 빠져나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매달 얼마의 통신요금을 내고 계신가요? 데이터, 통화 등 본인이 가장 많이 필요하고 사용하는 게 무엇인지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해서 사용 중이실 텐데요. 매월 납부하는 금액이다 보니 신용카드 자동결제, 자동이체 등으로 요금이 잘 납부되었는지 정도만 확인하곤 합니다. 보통 전체 비용만 확인하게 되는데요.  나도 모르게 통신비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내가 가입한 적도 없는데 나도 모르게 인증이 되면서 가입이 되어 비용을 납부하고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9년부터 3년 동안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내용에 따르면 이러한 피해를 한 번이라도 경험한 소비자가 51%에 이른다고 합니다.

 

1. 언제 마지막으로 명세서를 자세히 살펴보셨었나요?

아마 대부분 그냥 전체 금액만 대략 알고 납부하고 있는 것이지 자세하게 명세서를 살펴보는 경우는 거의 없으실 거예요. 통신요금 명세서를 자세히 살펴보셔야 합니다. 이유는 내가 이용하지도 않고 가입한 적도 없는데 요금이 청구되고 있는 ‘부가서비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게는 1000원 1,500원 등 될 수도 있지만 많게는 1~2만 원 이상의 비용이 청구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 휴대폰뿐만 아니라 자녀나 부모님, 배우자 통신요금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6년간 매달 4~5천 원의 비용이 청구된 분들도 계시고 2년 가까이 부모님 통신요금에서 매월 1,100원씩 빠져나가고 있는 것을 모르셨던 분들도 계셨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알 수 없는 유료 서비스 요금으로 매달 자녀 통신요금에서 1만 원을 냈다거나 스마트 피싱 보호 명목으로 매달 1,500원 청구, 휴대폰 분실 보호로 매달 2,200원 청구 등 모두 자신이 가입한 적이 없고 동의한 적도 없는 부가서비스에 가입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유료 부가서비스에 가입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는 보통 웹사이트에서 본인 인증을 할 때 전체 동의 항목에 포함되어 있어 모르고 가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휴대폰 인증서를 이용해서 결제할 때 유료와 무료 서비스를 구분하지 못해서 무심코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각보다 쉽게 내가 인증하거나 가입한 적도 없는 유료 부가서비스에 누구나 가입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 명세서를 잘 확인해 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2. 혹시 나도 모르게 매달 결제되고 있는 비용은 없는지 확인하는 방법

휴대폰에서 통신사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도 있지만 가장 간편하게는 통신사 114에 전화하셔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통신사 114에 전화해서 내가 가입되어 있는 유료 부가서비스가 없는지 꼭 확인하시고 휴대폰 개통하면서 의무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하기로 한 부가서비스가 아니라 내가 모르는 서비스가 가입되어 있다면 해지하시면 됩니다. 한 번도 체크해 보신 적이 없으신 분들 많이 계실 텐데요. 한 번쯤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자녀분들이 계시다면 자녀분들의 통신요금도, 부모님이 계시면 부모님의 통신요금도 한 번쯤 확인해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료 부가서비스를 일정 기간 동안 이용하고 추후에 자동으로 해지된다는 안내 한 번쯤 받아보셨던 분들 계시죠? 이런 안내는 보통 휴대폰을 개통하고 특정 요금제를 이용할 때 종종 받곤 하는데요. 유료 가입되어 있던 부가서비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약속대로 자동으로 해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종종 해지가 되지 않아 모르고 계속 요금을 납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몇 달 후 해지가 되지 않은 유료 부가서비스는 없는지도 꼭 확인하시고, 가급 적이면 이용자 본인이 기억했다가 114에 전화하셔서 특정 이용 기간이 지나 후 잘 해지되었는지 꼭 한 번씩 더 확인해 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3. 요금제를 할인해 드리는 제도에 대해서 추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대부분 알고 신청하신 분들은 이미 통신요금 할인을 받고 계시지만 아직도 몰라서 받지 못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합니다. 요금제의 25%를 할인해 드리는 선택 약정 제도입니다. 단말기의 공시 지원금 대신 받을 수 있는 요금할인 혜택입니다. 휴대폰 약정이 만료된 분들인 공시 지원금을 받고 기기를 변경하거나 혹은 선택 약정 가입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월정액 요금의 25%를 할인해 드리는 제도인데요. 약정기간은 1년 또는 2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25% 할인을 받는 것과 아닌 것은 생각보다 요금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5만 원 요금이라면 25% 요금제 할인을 받으면 1만 2,500원을 할인받아서 3만 7,500원만 납부하면 됩니다. 한 달에 내고 있는 요금제가 크다면 할인도 훨씬 크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만약 한 달에 9만 원의 요금을 낸다면 선택 약정을 유지하는 기간 동안에는 매달 2만 2,500원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1년으로 계산하면 270,000원을 할인받게 됩니다. 1년으로 할지 2년으로 할지는 앞으로 휴대폰 기기변경 계획이 언제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잘 고려해서 본인이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약정기간 중 해지하면 할인반환금(위약금)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에 선택 약정을 진행할지 말지, 진행하면 기간은 1년으로 할지 2년으로 할지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선택 약정 신청도 통신사 고객센터 114를 통해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선택 약정 기간이 끝나고 재약정 시기가 되면 문자로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일전에 요금제 변경 때문에 114에 전화해서 상담하다가 상담사가 제가 신청하지도 않은 부가서비스 내용을 알려주면서 해지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고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으나 휴대폰 통신사 앱 또는 고객센터 114에 전화해서 꼭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