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을 아보카도와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훨씬 높아집니다
당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용성 비타민으로 흡수력은 다소 떨어집니다. 하지만 아보카도와 함께 섭취하면 아보카도의 풍부한 불포화지방산과 뒤섞여 흡수율을 대폭 높일 수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은 당근 등을 넣은 샐러드를 그냥 먹을 때보다 아보카도 오일과 곁들일 때 베타카로틴 체내 흡수율이 15.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 몸에 흡수된 당근의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등의 유익한 성분들은 우리 몸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들을 줄까요?
가. 당근의 여러 가지 효능
1. 폐암 예방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이전 물질로 폐의 염증을 예방하고 노폐물을 제거해 주며 면역력을 높여주어 폐암 세포의 생존율을 낮춰줍니다.
2. 면역력 향상
많은 현대인들은 공해와 인스턴트식품 섭취,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쌓인 발암물질과 독소를 무력화시켜 체내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또 백혈구의 생성을 도와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소화기와 호흡기 세포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근 100g에는 비타민A 하루 권장 섭취량의 93%가 함유되어 있을 정도로 풍부하기 때문에 매일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3. 골밀도 강화
나이가 들면 칼슘 흡수율이 떨어져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과 같은 질병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연구팀은 100명의 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일반적인 시리얼 기반인 식단을, 다른 한 그룹은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을 추가한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습니다. 실험 결과 비타민A를 포함한 식단을 섭취한 그룹은 철분 흡수율이 최대 2배 높아져 긍정적인 효능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당근을 비롯해 비타민A가 풍부한 식단을 구성하여 자주 챙겨 먹기만 해도 튼튼한 뼈와 골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혈관기능 개선
당근의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녹이고 혈류를 원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정체 중이었던 혈액순환이 개선되면서 아주 미세한 혈관까지 영양소가 원활히 공급되어 몸에 활력이 넘치고 피로가 회복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피로감이 느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당근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5. 간 기능 강화
베타카로틴 성분은 간에 잔뜩 쌓인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특수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간에 독소가 지나치게 쌓일 경우 혈류에 장애가 발생하여 우리 몸은 피로를 느끼게 되고 신진대사가 느려지게 됩니다. 매일 당근을 섭취하면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멈춰버린 간 기능을 강화시켜 독소와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하게 됩니다.
6. 뇌세포 보호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 세포들이 손상을 입게 되는데요. 특히 뇌세포는 노화 진행에 따라 기능을 잃고 치매나 알츠하이머 같은 뇌 질환을 일으킵니다. 당근은 뇌 건강과 연관된 두 가지 영양소인 칼륨과 인이 풍부하여 뇌세포의 손상을 막고 뇌신경을 재생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칼슘과 엽산도 풍부하여 새로운 세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나. 섭취 시 주의사항
당근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체질에 따라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성인의 하루 권장량인 350g(2~3개)에 맞춰 먹도록 합니다.
다. 어떤 당근을 고르는 게 좋을까요?
당근은 색깔이 선명하고 진한 주황색일수록 영양소가 풍부한 것입니다. 표면이 깨끗한 것이 단맛이 강하고, 모양은 단단하면서 휘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당근은 미리 썰어 놓으면 수분이 날아갈 수 있고 베타카로틴이 공기에 의해 산화되기 때문에 항상 조리 적전에 잘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은 1개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양을 모두 채울 만큼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이처럼 당근은 우리가 알고 있던 그 이상으로 풍부한 효능들을 자랑하고 있어 많은 영양 학자들도 섭취를 권장하는 채소입니다. 평소 건강이 많이 약해졌다고 생각된다면 이제부터 당근을 섭취하여 건강 개선에 도움 얻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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